안녕하세요! 정리남입니다.
기업의 현금흐름표를 보기에 앞서, '현금흐름표의 필요성'에 대해 간단히 포스팅하려합니다.
발생주의와 현금주의
아시겠지만, 회계에서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에는 기본적으로 '발생주의'를 원칙으로 합니다. 즉 거래가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수익을 인식하는 것이죠. 따라서 회계에서 매출이 인식되고 비용이 인식되는 것은 우리가 가계부를 작성할 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소위 가계부를 작성할 때에는 '현금주의'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이죠. 예상하셨겠지만 현금주의란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과 같이, 실제 현금이 들어오고 나가는 시점을 원칙으로 작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회계에서 이렇게 현금주의가 아닌 발생주의를 원칙으로 작성하는 것은, 바로 수익과 비용을 적절하게 대응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수익과 비용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재무제표를 보는 정보이용자가 기업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령, 5월달에 지우개를 구입해서 이를 8월달에 소비자에게 외상으로 팔았고 그 대금이 12월달에 들어온다면 현금주의에서는 5월달에는 지우개 매입비용만 처리, 12월달에 판매수익을 인식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발생주의로 처리한다면 8월 소비자에게 외상으로 판매하는 거래가 완료되는 시점에 판매수익을 인식하고 이에 맞춰 매입비용을 함께 인식하는 것입니다. 현금주의로 처리할 경우, 하나의 거래임에도 5월 결산에는 비용만. 12월 결산에는 수익만 인식되어 정보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줄수 있겠죠. 하지만 발생주의 즉, 거래가 완료된 시점을 기준으로 회계처리한다면 거래 완료된 8월에 거래 하나에 대한 수익과 비용을 한번에 볼 수 있어 훨씬 정보이용에 용이합니다.
현금흐름의 필요성
하지만. 정보이용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실제 현금이 얼마나 들어오고 나갔는지도 궁금할 것입니다. 흑자도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흑자인데 기업이 망했다. 뭔가 말이 이상하죠?
기업의 수익과 비용의 시점을 일치시키고 정보이용자에게 정보를 이용하기 용이하도록 '발생주의'를 원칙으로 회계처리했는데 정작 실제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흐름을 알지 못한다면 이러한 흑자도산의 위험이 있는 기업인지 아닌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습니다. 예를들어 매출이 점차 늘고 있는데 이것이 계속해서 외상으로 판매한 것이라면. 재무제표 상으로는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없으니 빚을 갚거나 적절한 시점에 투자를 하거나 하는 재무적 관점에서의 기업운영에 문제가 발생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보이용자들을 위해 추가로 제공되는 것이 바로 이 '현금흐름표' 입니다. 즉, 가계부처럼 실제 현금 들어오고 나간 시점을 기준으로 회계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현금흐름은 손익계산서를 기준으로 간접적으로 작성되므로 손익계산서 및 재무상태표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익이 계속해서 나는 기업이라면 현금흐름도 비슷한 추세에 있어야 한다는 점이 일종의 상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건강한 기업의 상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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