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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앞에선 프로세스 개선도구 ECRS, ECRAS를 떠올려보자!

꿈꾸자인생 2023. 6. 5. 22:57

ECRS_ECRAS

 

 

안녕하세요! 정리남입니다. 

오늘은 ECRAS라는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Tool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ECRS / ECRAS

 

ECRS는 통상 공정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는 개선 원칙을 의미합니다. 즉 공정상의 문제를 개선하고자 할때 불필요한 것은 제거(Eliminate)하고 함께 진행 가능한 것들은 합치고(Combine), 순서를 재배치해보는 것을 고민해보고(Rearrange) 최대한 단순화 시키자(Simplify) 는 것입니다. 

 

먼저 말씀드리지만 ECRS는 불필요한 것을 줄여나가는 것에 초첨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무언가를 추가해야할 경우가 생길 수도 있겠죠. 그래서 ECRS에서 'A(Add)'를 추가한 ECRAS 기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업무를 하다보면 다양한 문제와 마주하게 됩니다. PDCA 사이클을 계속해서 도입하면서 기존의 것을 새롭게 개선해야할 때 운이 좋게 문제에 대한 핵심 해결책을 단번에 도출해 냈다면 좋겠지만 파악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이러한 도구를 활용하는 것은 아주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보면 ECRS, ECRAS는 모두 이미 도출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프래임 워크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 경우 최근 직장내에서 투자검토프로세스를 개선해야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실무자들 선에서 현재의 투자심의 프로세스가 실질과 맞지 않다는 VoC를 저희 부서에 보내왔기 때문입니다. 일단 현 문제를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본격적으로 실무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토대로 핵심 원인 5가지를 도출하였는데, 핵심 문제를 도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거다!' 할만한 해결안이 떠오르질 않았습니다. 

 

이때 저는 이런 생각이었던것 같습니다.

분명 대다수의 기업들이 구축하고 있는 보편적인 표준 투자심의 프로세스가 있을텐데, 저는 다른 기업에서 경험해 보지 못했으므로 타 기업들의 표준 투자심의 프로세스를 모르고 있었고, 그런데 이 뭔지 모르는 표준 프로세스만이 '정답'이라고 생각을 하다보니 저 스스로 내어 놓은 해결안에 대한 의구심을 계속 느꼈던게 원인이었던것 같다란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이때 이러한 의구심을 깨어주고 제가 생각한 개선안에 확신을 갖게 해준 방법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ECRAS 였습니다.  

 

저는 핵심 문제 5가지를 나열한 후, 각각의 해결책을 적어봤습니다. 그리고 이를 기존 투자심의 프로세스로부터 변경시켜 나갔는데, 이때 순서바 바뀌어야 하는 부분으 ECRAS에서 'R'earrange에 해당한다는 것을 매칭시키고, 추가가 필요한 부분은 Add에 해당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혹시 불필요한 절차가 있었다면 이는 Eliminate 하거나, Simplify 한 것입니다. 

 

예를들어, 기존 프로세스가 실질과 맞지 않은 가장 첫번째 문제는, 바로 현업부서들이 품의서를 올리고 품의서에서 투심위 대상을 선정하는 것이 첫번째 프로세스였는데, 실제 투심위가 진행될지, 혹은 진행되더라도 투자가 가결될지, 부결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품의서를 가장 먼저 올리는 것이 실질과 맞지 않는 부분이었던 것이죠. 그래서 이것에 대한 개선안으로 '품의서 작성'을 Rearrange하여 투자결정 이후 단계로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 문제가 발생하죠. 투심위 대상 선정의 base가 품의서였는데 이 품의서 작성을 프로세스 맨 뒤로 보내어 버렸으니까요. 그래서 새로운 항목을 Add하게 됩니다. 바로 '투심위 개최 요청서'를 추가하고 현업부서가 아무런 부담을 갖지 않도록 전결 라인을 기존 품의서와 달리 '투심위 간사'로만 설정하였습니다. 

 

기존) 품의서 작성 → 심의 대상 선별 → 심의 진행 → 투자 결정

개편) 투심위 개최요청서(Add) → 심의 대상 선별 → 심의 진행 → 투자결정 품의서 작성(Rearrange)

 

 

 

 

 

 

그리고 이러한 개선안이 제대로 된 개선안일까? 라는 의구심은 

ECRAS라는 5가지 원칙에 각 개선포인트들이 모두 포함된다 라는 것을 확인하면서 해소시킬 수 있었습니다. 

즉, ECRAS라는 프로세스 개선이라는 원칙을 알고 있으니, 제가 떠올린 해결책들이 이 다섯가지 항목들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지 연결지어 보았고, 이것이 모두 연결됨을 확인하면서 저 스스로 개선안에 확신을 갖게 된것 입니다. 

 

이러한 개선의 기법들이 유용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우리는 매번 쉽게 답이 나오는 문제들만 직면하는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잘 풀리지 않는 문제 앞에서 일말의 가이드가 있다면 그것을 실마리 삼아 물꼬를 트고 나갈 수 있으니 이런 점에서 유용하다생각하고, 비단 직장생활에서 뿐만이 아니라, 삶에 다양한 문제들을 개선해야할 상황은 많죠. 이 때에도 분명 이러한 기법하나 가볍게만 알고 있어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다란 생각을 해봅니다. 

 

 

 

 

정리

1. ECRS / ECRAS는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기법에 해당 

2. ECRS가 불필요한 것을 줄여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ECRAS는 Add 항목이 추가되어 새로운 것을 추가하는 것까지 포함되는 원칙입니다. 

3. ECRS / ECRAS는 문제발견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문제 발견 이후 해결안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도구에 해당합니다. 

 

저는 조금 복잡한 기존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가야 할때 이 도구를 떠올립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합리적인 개선안을 도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 큰 이정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ECRS를 꼭 기억하시고 생활속에서든, 직장내에서든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