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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명절 설날 A to Z! 떡국의 유래와 먹는 이유는?

꿈꾸자인생 2021. 2. 11. 15:45

설날 떡국을 먹는 이유

 

 

안녕! 정리 남이다!!

 

이번 시간에도 역시 우리나라 명절 '설'에 대한 주제로 이어서 포스팅을 진행해 보려 한다!!!

관련된 포스팅이 궁금하다면 다음 글을 클릭해보자! 자! 그럼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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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음력 1월 1일 설날 (구정)이다. 법정공휴일을 포함하여 총 4일 동안 연휴가 지속된다. 설날 하면 일가친척 모두 한데 모여, 부지런히 명절 음식을 준비하고 차례를 지내던 날로 기억을 한다. 이후 온 가족과 함께 밥상머리에 앉아 있으면, 일 년 중에 한두 번 볼까 말까 한 '떡국'이 나왔다. 밥공기 안에 수북하게 들어간 떡의 식감이 생소해서였을까? 어렸을 적 떡국은 나의 입맛에 잘 맞지가 않았었다. 내가 어머니께 "떡국 대신 밥을 먹겠다"라고 은근슬쩍 이야기를 하면 주변에 있던 어르신들이 그걸 귀신같이 알아듣고는 "떡국을 먹어야 한 살을 더 먹지" 라며 으름장을 놓으셨다. 그러면 마지못해 떡국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나이를 먹지 않을까 봐 두려웠을 때가 있었던 걸 보면 그땐 내가 정말 어리긴 했었나 보다. 

 

 

 

우리는 '나이 한 살을 더 먹기 위해' 설날에 떡국을 먹었다. 그런데 왜 하고 많은 음식 중에 '떡국'일까? 떡국의 유래와 우리나라 명절 설날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자! 

 

 

 

1. 떡국의 유래

설날 떡국

 

 

떡국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 그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設)이 있지만 실제로는 과거 자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아 무엇하나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고 한다. 본 포스팅에서는 그러한 설들 중 두 가지만 소개해 보겠다. 

 

 

 

그중 첫 번째는, 우리나라 시인 중에 한 명이었던 최남선이 광복 당시 국민들의 상식 증진을 위해 저술한 책 '조선상식 문답'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설날에 떡국을 먹는 풍속이 아주 오래전부터 새해 제사를 지낼 때 먹던 음복 음식에서 유래된 것이라 나와 있다고 한다. 떡을 주식으로 먹던 관습이 떡국의 형태로 자연스럽게 제사상차림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 보다 더 일찍이 고려 이전 시대에도 또 다른 설(說)이 있다. 이때에는, 주식으로 먹었던 떡을 그대로 두면 굳기 때문에 부드럽게 먹기 위해 국물을 넣어 먹던 습관에서 비롯하여 오늘날 떡국이 생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설들 모두 오늘날의 '떡국' 하면 떠오르는 '나이'와는 연관성은 찾을 수 없다.

나이와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조선 후기에 지어진 동국 세사 기라는 역사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서 옛사람들은 떡국(당시, 백 탕 또는 병탕이라고 불렀다 함)을 몇 사발 먹었냐고 물으면서 나이를 물었다고 한다. 가령 이런 식이다. "아기야, 병탕(=떡국) 몇 사발 먹었느냐"라고 물으면 "방년 18세옵니다"라고 말이다.

 

 

 

오늘날로 따지면 "나 오늘도 월급 루팡 했어" (일 제대로 안 하고 월급만 축내는 상황을 의미)라든지, "제대로 플렉스 해버렸지"(돈이나 귀중품을 과시하다 라는 의미)와 같은 '신조를 쓰는 상황'과 비슷하지 않을까? 그 시대만에서 통용되었던 하나의 쓰임이라는 측면에서 말이다.

 

 

 

(정리)

옛 시대부터 떡을 주식으로 했다는 점, 떡이 굳지 않게 하기 위해 국물을 넣어 먹었다는 점, 그리고 제사음식으로 떡국이 나갔었다는 점이  바로 떡국이 탄생한 유래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2. 떡국을 먹는 이유

떡국을 설날에 먹는 이유?

 

 

그렇다면 새해의 첫 명절인 설날에, 수많은 음식 중에 떡국을 먹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위의 떡국의 유래에서 언급했던, 떡은 과거 우리 조상들의 주식이었고 음복 음식이었다는 유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이 이어져 섣달그믐이면 사람의 수명과 한해의 풍년을 관장하는 신에게 고기를 올린 떡국으로 제사를 지내고 복을 빌게 된 것이다. 이밖에도 설 명절에 떡국을 먹게 된 이유로는 몇 가지가 더 있는데, '떡국은 하얗고 길게 뽑은 가래떡을 동글게 썰어 소고기를 우려낸 국물에 넣고 끓인 음식'이라는 떡국의 모습 관점에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1. 떡국에 사용하는 긴 가래떡은 '무병장수'를 의미

떡국에 사용하는 떡은 가래떡을 길게 뽑아 썰어 넣은 것이다. 길게 뽑아놓은 가래떡처럼 질기고 오랜 시간 무병장수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설 명절 아침에 떡국을 먹게 되었다고 한다.

 

 

 

2. 떡국을 동그랗게 써는 이유는 부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

가래떡을 최대한 길게 뽑아, 이를 동그랗게 썰어 넣는 떡국. 이 동그랗게 썰어 놓은 모양이 우리나라 옛 동전인 '엽전'과 닮았다. 설 명절에 떡국을 먹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이 엽전같이 생긴 떡국을 통해 올 한 해 재산이 늘어나길 바라는 이유에서이다. 

 

 

 

3. 하얀 떡을 맑은 물에 넣어 먹는 음식으로 새로운 시작을 의미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명절 설날. 새해 첫날의 동트는 장소에서 한해의 소원을 빌고 마음을 새롭게 하듯이, 새하얀 떡을 맑은 물에 넣어 끓여먹는 떡국 역시, 하얀 색깔에서 비롯한 맑고 순수한 느낌을 통해 몸과 마음을 새롭고 깨끗하게 하고자 먹게 되었다고 한다. 

 

 

 

4. 가래떡은 양의 기운을 상징. 봄을 맞아 풍년을 기원. 

음력 1월 1일 설날은 한 해가 시작되는 날이면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찾아오는 날이다. 여기서 겨울을 음의 기운, 봄을 양의 기운이라 할 수 있는데, 가래떡은 양의 기운을 상징한다고 한다. 따라서 양의 기운이 들어간 떡국을 먹으면서 새해에 봄을 맞아 풍년을 기원하고자 설에 떡국을 먹게 된 것이다. 

 

 

 

 

(포스팅을 마무리하며)

떡국의 유래에 대해서는 참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었다. 다만 명확한 것은 없다. 아마도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선조들의 생활 속에 자연스레 녹아, 흘러 흘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유래들에 대해 한번 알아보니, 떡국을 먹는 이유가 '단순히 '나이' 때문만이 아니라 새해를 맞이하면서 여러 가지 들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비롯하여 먹게 된 거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어 앞으로 설날 아침 떡국을 조금 더 의미를 두고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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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https://www.hankyung.com/news/article/201901288255o

2. https://semiye.com/2046

3.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010854

4. https://www.mk.co.kr/news/it/view/2012/01/52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