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정리남이다!
지난 시간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어떠한 사업들을 영위하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관련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하길 바란다. ↓↓↓↓
1. DART 기업분석 -1 삼성엔지니어링 어떤 회사이며 신용등급은 ?
2. DART 기업분석 -2 삼성엔지니어링 사업영역 ? 어렵지만 알고 가자
3. FEED와 EPC 무엇일까? 플랜트 엔지니어링의 절차를 알아보자!
4. 정유에서의 경질유와 중질유의 의미. API도 비중의 개념과 함께 이해해보자
이번 시간에도 역시 'DART의 사업보고서'기준으로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진행하는 사업의 특성을 '화공부문'과 '비화공부문'으로 나누어 들여다보고
나름대로 내용을 정리 및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자 그럼! 시작하자!
화공부문 사업의 내용
지난 포스팅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하는 역할에 대해, 간단하게 수주를 받아 공장을 지어주는 사업을 하는 기업이라고 정리해 보았다. 다만 본인들이 설계, 조달, 시공을 다 진행하며 부문은 화공과 비화공 공장으로 나뉜다는 점이 특징이다.산유국들이 석유 및 가스라는 기초 에너지원의 공급량을 늘리려면 생산 설비 및 공장을 지어야 한다. 유전에서 원유와 가스를 분리시키거나 분리된 원유를 이용 가치가 있는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정유하거나, 에너지원을 운반하기 위해 필요한 배관을 건설하거나 또는 해양의 에너지원 개발을 위한 설비 및 공장들 말이다. 이것들을 산유국들이 발주를 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를 수주하여 공사를 진행함으로써 계속기업으로서 사업을 영위하는 것이다. 당연히 고도의 기술력과 종합적인 사업관리 능력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 할 수 있겠다. DART에 공시된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화공부문의 사업 특성을 살펴보자.
1. 산업의 성장성 및 경기변동의 특성
기본적으로 석유 또는 석유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다. DART에서는 석유의 가격(=유가), 전세계 경제 성장(또는 신흥국의 경제성장), 인구증가, 지역적 정세, OPEC의 영향등을 수요에 영향을 주는 키워드들로 제시해 놓았다.
1) 유가
제품의 판가가 낮아지면 같은 비용을 들여 만들더라도 마진이 적을것이다. 따라서 세계 석유가격이 떨어지면 석유를 팔아 이윤을 챙기는 회사들은 석유 생산을 위한 공장 투자에 위축되고 결국 석유회사들의 발주가 적어지게 되니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 성장도 축소될 것이다.
2) 세계경제성장
세계 경제가 성장하면, 당연히 전세계적으로 석유에너지 및 석유관련 제품들의 소비가 많아질 것이다. 이렇게 수요가 증가하면 유가가 오르고, 다시 투자가 활성해지면서 사업성이 좋아질 것이다.
3) 신흥국 경제성장
경제성장을 신흥국만 따로 떼어놓고 볼 수도 있겠다. 신흥국의 경제성장이 좋아지면 신흥국 중심의 석유화학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이에 따라 신흥국 부분의 플랜트 공사에 targeting을 하면 매출이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4) 인구증가
전 세계 인구가 증가는 결국 수요 증가로 이어지므로 사업성이 좋아지는 영향요소가 될것이다.
5) OPEC의 원유 생산량 감축 또는 증량 합의
OPEC은 석유수출국기구의 약자를 의미한다(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이라크,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이 5개의 산유국들 대표가 모여 최초로 결성된 협의체인데, 생산량 카르텔을 형성하여 전세계 석유 생산량을 조절하고 계속적인 원유가격 상승을 도모하는 조직이다. 이들은 지속적인 원유 상승을 도모하므로 생산량 감축 협의를 통해 유가를 높일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유가가 상승하면 마진이 많이 남으므로 산유국들은 공장을 신설하는 등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다.
6) 지역적 정세
이는 현재 분쟁지역인 이란-미국의 상황을 예로 들수 있을 것같다. 미국과 이란의 분쟁으로 미국이 이란에 경제제재를 걸어 석유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급차질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차질이 발생하면서 원유가가 급등하게되고 결국 공급을 위해 관련 석유회사들은 더 많이 공장을 지으려 하지 않을까 싶다.
이란-미국 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관련 기사를 링크걸어두니 참고하기 바란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07/2020010701726.html
(정리)
DART에서는 공시된 삼성엔지니어링 사업보고서 내용을 보면, 전세계 경제성장, 인구증가, OPEC의 생산량 감축 합의 등의 이유로 화공부분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공시해 놓았다. 추가적으로 현재 세계적인 이슈로 대두되는 미-이란 분쟁으로 인해 원유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그 추이를 계속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2. 국내외 시장여건
DART에서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산업이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19.04.01 사업보고서 기준)
현재의 유가는 어떠할까?
WTI는 서부텍사스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로, 영국 북해에서 생산되는 브렌트유,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두바이에서 생산되는 두바이유까지 포함해서 세계 3대 원유로 꼽힌다. 아래 WTI 가격을 보면, 올해 1월3일 경에 고점을 찍은 뒤 이후 현재까지 하락추세이다. 뉴스에서는 이란-미국의 군사 충돌 우려가 완화되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로 알아보면 현재 원유 수급은 공급과잉 측면으로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시장 여건이 반영된 결과로 되려 하락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뉴스에서 본 소식만으로는 유가가 향후에도 계속 하락해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 미-이란간 전운이 깊어지면서 급등했던 원유가가 안정해지는 과정 정도라 예상해본다.
(WTI가격 하락관련기사: https://finance.naver.com/marketindex/news/newsRead.nhn?officeId=015&articleId=0004272123&category=oil)
3. 경쟁우위요소
분기보고를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래와 같은 다양한 프로젝트의 진입과 완공을 통해 역량을 키워온 점, 또한 기존의 상세설계에서 기본설계로 밸류체인을 확장하면서 고부가가치 사업에 추가로 발을 들려놓게 된 점이 화공플랜트 부문의 경쟁 우위요소라 할 수 있다고 공시해 놓았다.
-. 2007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Aramco) DHT(Diesel Hydro Treater)프로젝트 수주
-. 아람코와 프랑스 석유회사 TOTAL이 만든 조인트벤처 회사(SATORP)가 발주한 주베일산업2지 내 정유공장 신설프젝트 진행
-. UAE의 국영석유회사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자회사인 타크리어(Takreer)가 발주안 CBDC(Carbon Black & Delayed Coker) 플랜트를 개보수 사업
-. 알제리 스키다(Skikda)의 정유 플랜트 공사
-. 경험을 많이한 상품 중심으로 큰 미국 시장에 재진입.
-. 기존 상세 설계에서 기본설계로 밸류체인을 확장하여 고부가가치 창출.
4. 화공부문 판매전략
당사는 '차별화된 경쟁력 확대'를 주 판매전략의 키워드로 꼽고있다. 하지만 아래 사실 1번과 3번은 그렇게 특별해 보이진 않는다. 다만 2번 같이 파트너쉽을 통한 입찰 그리고 공동 수주는 조금 생소해 보였다. 전략적으로 보면 최대한 risk 저감을 한 약간 보수적인 행보로 보이며 화공플랜트 분야의 기술 난위도 및 진입장벽이 높구나 라는 것을 예상해본다.
① 당사의 경험도가 높고 경쟁력이 입증된, EO/EG, 에틸렌, 비료, GSP/GOSP, 정유상품 집중 공략.
② 지역 또는 상품별로 당사보다 경험이 풍부한 업체와의 파트너쉽을 통한 입찰 참여. 이를 통해 상호 장점 극대화 및 리스크 저감
③ 연구개발 및 기술투자 추진. 가령 모듈공법, 자동용접기술 등 일부 반영 중.
** EO/EG (Ethylene Glycol/Ethylene Oxide) : EO는 자동차 부동액으로 널리 쓰이는 석유화학제품이며, 에틸렌을 가공하여 얻은 EO(산화에틸렌)을 재가공해 최종 생산한다고 한다. (관련 기사 : http://m.biz.khan.co.kr/view.html?art_id=201712281109001)
공동수주관련 기사도 참고하여 읽어보기 바란다.
: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1095561i
비화공부문 사업의 내용
비화공부문의 사업은 IT, Bio, 환경, 발전소 등의 생산시설 및 인프라 설비를 건설하는 산업을 말한다.
1. 산업의 성장성 및 경기변동의 특성
DART 분기보고서에서는 신흥국들 중심으로 전력의 수요가 증가되고 물 부족 현상이 지속 발생되는 바, 발전 및 환경 플랜트 사업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인구증가 및 기술발전에 따른 Bio 플랜트도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라 하였다. 또한 플래트 발주량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IT, Bio 각 분야에 해당하는 산업들의 수요와 신도시 걸설등의 투자계획과도 맞물려 있다고 하니 이에 대한 소식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정리)
비화공부문은 각 산업에 포진된 기업들의 수요와도 연관되어 있으므로 해당부분의 성장가능성을 보려면, 세계경제 시황을 눈여겨 봐야할 것 같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의 국내 주요 기업은 삼성계열사로 보인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 SDI의 시장상황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2. 국내외 시장여건
전력과 물에 대한 수요 증가 추세, 저개발 국가 중심으로는 기초 산업플랜트 위주의 수요가 예상된다고 나와있다.
3. 경쟁우위요소
DART에서 나온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쟁우위 요소로는 1) 다양한 비화공 사업 수행 경험을 통해 축정된 기술 2) 관련 사업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을 통해 프로젝트 수주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것. 그리고 3) bio 부문의 경우 삼성그룹의 대규모 공사를 수행한 이력 등을 내세우고 있다. 아래는 bio 수주 관련 기사인데 참고 해보길 바란다.
http://news.mtn.co.kr/newscenter/news_viewer.mtn?gidx=2016041510222977383
4. 비화공부문 판매전략
비화공 부문에 대한 판매전략은 특별히 언급된 게 없었다.
1) 고객과 사업기획 단계부터 공동참여하여 선제적 영업활동 추진
2) 바이오/제약 플랜트 사업 지속 수주
3) 고객사 확장
5. 주요고객
(포스팅을 마무리하며)
삼성엔지니어링 사업부문에 대한 특성을 화공과 비화공 부문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아직 DART 기업공시 자료를 보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해석이 틀린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참고 해주길 바란다. 사업의 영향을 주는 키워드 별로 보면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 시황은 괜찮아 보인다. 국제유가도 떨어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급락할 이유가 보이지 않고, 그 밖의 위험요소로 작용될만한 소식이 없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재무제표를 보면서 도출될만한 사항을 나름대로 적어보려한다.
분석에 대해 미흡한 부분은 댓글로 활발하게 소통했으면 하며,
만약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한다. 그럼 이만!
( 출처 )
1. Dart.fss.or.kr 삼성엔지니어링 사업보고서 및 분기보고서
2. 이미지출처 :
- 첫번째이미지 : http://kccsa.or.kr/?document_srl=2617&mid=Press&sort_index=readed_count&order_type=desc
- 두번째이미지 : 네이버 WTI가격 검색
- 세번째이미지 : http://www.nvp.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491
(함께보면 좋을 포스팅)
'기업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RT 상장 기업분석 - 아시아나항공 재무제표 ( 매출채권, 재고자산 회전율, 대손충당금 ) (2) (0) | 2020.03.22 |
---|---|
DART 상장 기업분석 - 아시아나항공 재무제표 ( 이익잉여금, 당좌비율, 부채비율 ) (1) (0) | 2020.03.18 |
DART 상장 기업분석 -4 삼성엔지니어링 재무제표 상의 부채비율은 어떠할까?! (0) | 2020.01.13 |
DART 상장 기업분석 -2 삼성엔지니어링 사업영역 ? 어렵지만 알고 가자 (0) | 2020.01.04 |
DART 상장 기업분석 -1 삼성엔지니어링 어떤 회사이며 신용등급은 ? (0) | 2020.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