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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아무고민없이 pick! 김래원, 공효진 주연의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후기

 

 

 

 

 

가장 보통의 연애 

 

공효진, 김래원 주연. 

 

 

네이버 평점 8.54, 관객수 대략 300만 명의 실적을 거둔 이 영화는 바로, 2019년 10월 2일에 개봉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이다. (중간 정도의 스포가 있습니다!)

 

 

 

1. 뻔할 것 같아도 일단 재미는 보장!

 

 

가장보통의연애 - 영화후기

 

 

 

 

일단 영화를 보기 전부터 딱히 내키진 않았다. 이유는 바로 '연애'라는 진부한 타이틀이 붙었기 때문이다. 포스터를 슬쩍 보니 남녀가 둘이 애틋한 로맨스를 그릴 것 같진 않고, 톡톡 튀는 매력의 로맨스를 보여줄 것 같다는 느낌이 살짝 왔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보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바로 공효진, 김래원이라는 두 주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는 역시였다. 

 

 

 

찌질함의 미친 소화력 김래원. 

 

 

가장보통의연애 - 영화후기

 

 

 

 

내가 이 영화를 보는 내내 '히죽히죽' 거릴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재훈(김래원)이라는 남자 주인공의 미친 찌질함 때문이었다. 물론 그 찌질함의 내막이 밝혀지는 순간 또 다른 진지한 모습도 보였지만, 영화 내내 다 큰 성인의 그 어설프기 짝이 없는 연애방식에 진짜 속으로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가령 이런 식이다. 매일같이 술 먹고 전화하고 카톡 하고, 답장이 없어도 계속하고 결국 안 보니까 욕하고 또 바로 미안하다 사과하고. 에서부터 매일같이 술 먹고 전화하고 겁 없이 들이대고 차이고 없던 일인 척하고 다시 만나러 가고.. 모 이런 찌질한 모습들. 너무 찌질하지 않은가? (그런데 난 왜 공감이 되는 것인가.....) 이 찌질한 장면들을 김래원이란 배우가 너무 잘 소화해 냈고, 덕분에 진부할 수 있는 주제임에도 계속해서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차분한 카리스마를 가진 여성을 현실감 있게 보여준 공효진.

 

 

가장보통의연애 - 영화후기

 

 

 

 

이 영화에서는, 유독 찌질하게 연애를 시작하고 끝내는 남성상이 주를 이루고 어디를 봐도, 성숙한 연애를 하는 남자는 볼 수가 없다. 그래서 공효진의 연기가 더욱 돋보였던 것 같다. 한 명이 성급하고 흥분을 잘하는 성향이라 해도, 옆에서 일단 들어주고 상대방이 해야 할 일들을 차근차근 알려주는 그런 차분한 카리스마를 가진 여성 말이다. 그러한 사람이 바로 여주인공인 선영(공효진)이다. 사실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선영이란 캐릭터가 조금 차가운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 선영이란 사람은 자꾸만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 할 뿐, 실제로는 굉장히 사랑을 느끼고 싶어 하고 정 많은 인물이다. 이렇게 절제와 자연스러움이 묻어나야 하는 역할을 배우 공효진이 잘 살린 것 같다!

 

 

 

 

2. 과한 조미료는 본연의 맛을 해친다.

 

 

가장보통의연애 - 영화후기

 

 

 

 

가장 보통의 연애'라고 하면 정말 내가 겪었던 시시콜콜하고 따분한 연애를 묘사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 제목 옆에 이렇게 쓰여있었다. (crazy romance)라고. 정말 좌충우돌 사소한 사건들이 끊이질 않고 이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연출들이 나에게 있어서 조금은 상식 밖이라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예컨대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선영(공효진)이 자연스럽게 말을 놓고 인사를 건넨 팀장과 첫 대면을 하는 자리에서 똑같이 반말로 장난을 치는 부분. 영화의 제목만 보면 진짜 현실감 있게 남녀의 연애사를 다루려나보다 싶었는데, 영화를 보면서는 오히려 재미가 있어서 만족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제목과 같이 내심 기대했었던 담백한 연출을 자주 볼 수 없던 것 같아 조금 아쉬워했던 것 같다. 

 

 

 

3. 상처가 있지만 포기할 수 없는 사람. 상처가 있기에 믿을 수 없는 사람.

 

 

가장보통의연애 - 영화후기

 

 

 

 

정말 낭만적인 만남임이 분명하다. 사랑으로 인해 마음에 큰 상처가 생겼음에도, 결국 사랑이 자신의 삶을 완벽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믿는 남자와. 사실은 사랑에 있어서 본인 마음에 굉장히 솔직한 사람인데, 이미 너무 많은 상처를 겪었기 때문에 그 마음의 문을 억지로 닫아 놓으려는 여자. 이 둘이 만났다. 완벽한 짝꿍임에 틀림없는 조화이지 않은가. 남자는 그 여자가 다시금 사랑을 믿을 수 있게 만들어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상처가 있지만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두 사람'으로 스토리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4. 이해는 가지만.. 역시나 멍청한 짓들임에 틀림없는 시사를 풍자. 

 

 

가장보통의연애 - 영화후기

 

 

 

 

한편 이 영화를 볼만한 또 다른 재미있는 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직장 신에서는 빈번한 험담, 편 가르기, 성희롱, 유언비어의 만행 들에 대해 여과 없이 보여준다. 특히 여주인공 선영이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그 원인이 바로 유언비어와 카더라를 통한 험담이었는데 내 이전 직장의 몇몇 사람들이 떠올라서 많은 한심함을 느꼈던 것 같다. 

 

 

 

 

(정리)

나는 이 영화를 아무 때나 한두 번 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추천한다. 아마도 많은 웃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연애를 주제로 한 영화이지만, 연출에 있어서 너무 달달하거나 끈적끈적한 것도 거의 없으니 혹시나 더 외로워질까 봐 우려하는 솔로들이 보기에도 안성맞춤이다(내가 검증했다). 하지만 연애에 대한 어떠한 깨달음이나 교훈을 원한다면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한편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 이야기'로 하루를 버텨내는 사람들이 만약 이 영화를 본다면, 단순히 재밌었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내 에너지를 충전을 위해 내가 그냥 하는 말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라는 경각심을 떠올릴 수 있는 일말의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화 전반의 분위기가 비타민처럼 통통 튀며, 밝은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사실 위의 바람은 거의 불가능할 것 같지만!

 

 

 

언어의 수위는 성인 수준이라 생각하니, 성인들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런 고민 없이 콕 집어 봐도 좋을 영화임에 틀림없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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