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상장기업분석. 아시아나항공 영업활동 현금흐름 분석-1 (당기순손익, 법인세비용 관련!)

아시아나항공 - 현금흐름

 

 

안녕하세요! 정리남입니다. 

오늘은 dart 재무제표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보며, 당기순손익과 비교해보고, 법인세비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현금흐름은 영업활동현금흐름, 투자활동현금흐름, 재무활동현금흐름 이렇게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먼저 영업활동현금흐름 입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

 

1. 당기순손익과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비교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거래의 횟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그 모든 거래가 있을 때마다 현금의 유/출입을 매번 계산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최초 '당기순손익'을 기준으로 실제 현금유출이 있는 항목과 없는 항목을 아래의 '조정' 과정을 통해 빼주거나 더해주는데, 이를 '간접법'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각 거래가 있을 때마다 현금의 실제 유/출입을 바로 바로 가/감하는 방식을 '직접법'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당기순손익을 시작으로 '간접법'을 이용해 실제 현금흐름을 계산하는 방식상, 당기순손익과 현금흐름은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제조업과 같이 대규모 시설투자가 발생되는 장치기반산업의 경우에는 감가상각비가 현금흐름표에서 대거 산입(더해지기)되기 때문에 당기순손익보다 현금흐름이 더 큽니다. (물론 감가상각비의 비중이 낮은 산업군은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래의 표는 실제 현금흐름표에서 증감률 100% 또는 그 이상되는 항목들과 본 포스팅을 위해 필요한 항목만을 모아 정리해 놓은 것입니다. 보시면 당기순손익에서 시작되어 간접법으로 '조정'과정 및 '자산부채의 변동'에 따른 현금유출입까지 계산되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최종적으로 산출되고 있습니다.

 

 

 

-. 당기순손익 : 약 -8178억원

-. 영업활동 현금흐름 : 약 5589억원(+)

 

 

 

보시다시피,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당기순손익보다 훨씬 큽니다.

아래 표에서 비중을 보시면 감가상각비 및 무형자산상각비로 산입된 금액이 약 1조 700억원 가량됩니다. 이 효과만으로 당기순손실 금액을 완벽히 보상하고도 대략 2000억원 정도의 플러스 효과를 현금흐름에서 만들 수 있는 것이죠.

 

 

 

지난 포스팅에서 보셨다시피 아시아나항공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형자산의 합계는 약 10조3천5백억원이었고, 이는 전체 자산의 약 77%입니다. 즉, 감가상각으로 당기 비용처리해야할 액수가 많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죠. 실제 당기 감가상각비로 약 1조원이 넘는 금액이 손익에서 비용처리되었었습니다. 전기 대비 두배 정도 늘어난 이유는 지난 포스팅에서 설명드렸던 '리스회계처리' 방식 변경에 따른 5057억원 가량의 당기 감가상각비용 증가가 한몫했기 때문이죠. 

 

 

 

감가상각비용은, 발생주의 회계처리를 위해서 구입한 자산을 사용기간으로 나누어 비용처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현금은 실제 구매시점에 빠져나갔고, 회계상으로만 비용처리를 나누어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금흐름상으로는 현금이 빠져나가지 않은 비현금성 비용에 해당하므로 반대로 더하여 주게 되는 것입니다. 

 

 

 

아시아나항공 - 영업활동 현금흐름 주석 - 단위, 천원

 

 

 

 

2. 법인세수익

법인세 수익은 현금흐름에서 마이너스!

그런데 ... 연속적자인데 이연법인세자산의 증가?  자산성이 의심된다 볼 수 있지 않을까!?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상태표를 보면, 당기에 이연법인세자산은 전기 대비 약 2766억원 증가, 이연법인세부채는 약 23억원 감소했습니다. 이들은 회계와 세법간의 일시적차이가 발생된 가운데, 세무상 납부해야할 법인세 부담액을 법인세비용으로 인식하면서 법인세차감전 수익과 비용을 대응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계정들입니다. 

 

 

 

이연법인세자산이 증가한 만큼, 당기의 법인세 비용은 감소되고 일시적차이가 해소되는 그 이후년도 언젠가에 이연법인세자산이 감소하면서 법인세비용이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반면, 이연법인세부채는 그 증가분만큼 당기의 법인세 비용이 증가되고 일시적차이가 해도되는 그 이후년도 언젠가에 이연법인세부채가 감소하면서 법인세비용은 감소(환급)하게 됩니다. 

 

 

 

따라서 당기 법인세 부담액에서, 재무상태표의 이연법인세자산 2766억원 증가(법인세비용 감소)와 이연법인세부채 23억원 감소분(법인세비용 감소)을 합한 약 2789억원만큼 당기의 법인세 비용은 줄어들어야 합니다. 

 

 

 

이는 법인세 관련 주석을 보면 그대로 나와있는데요, 아래 표에서 '일시적차이 등의 발생과 소멸로 인한 이연법인세비용'으로 약 2789억원이 환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무상 납부해야 할 법인세부담액으로 약 109억원이 산출되었고 이에 따른 일시적차이의 조정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법인세비용(수익)은 약2628억원을 인식하였습니다. 이는 손익계산서에서 인식하고 있는 법인세비용(수익) 금액과 일치입니다. 

 

 

 

아시아나항공 법인세비용 단위 : 천원

 

 

 

하지만 이 법인세 납부 시점이 매 해 결산 다음해 초(3월경으로 알고 있습니다)이기 때문에, 법인세비용(수익) (2628)억원 가량은, 아직 현금으로 들어온 수익이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현금흐름에서는 빼주는 회계처리를 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공부하면서 조금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법인세비용차감전 손익은 전분기부터 '적자'입니다. 적자임에도 전기 대비 당기의 이연법인세자산은 2766억원이 증가했습니다. 이연법인세자산이 증가하면서 위와 같이 법인세 수익으로 2628억원정도를 환급받게 되었고요. 

 

 

 

이연법인세자산의 증가는 기업입장에서는 자산을 크게 보이게 할 수 있고, 당기 비용을 도로 환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므로 '적자가 예상되거나, 손실이 계속 발생된다면 이연법인세자산을 계상하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사용불가하다 판단하고 모두 손상처리를 하여 법인세비용으로 일괄 처리시켜야 하는 것이죠. 

 

 

 

따라서, '적자가 계속되는데 이연법인세자산이 증가한다? 이로 인해 당기에는 법인세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봤고, 일시적차이가 사라지는 이후 년도에는 법인세 비용이 그만큼 늘어나야할 텐데, 만약 또 다시 적자가 난다면??'이라는 생각과 함께.

 

 

 

마이너스 법인세차감전 손익에서 법인세부담금은 환급되는 일은 없으니, '결국 적자가 계속된다면, 이후 년도 언젠가 계상했던 이연법인세자산을 모두 손상처리하여 비용으로 떨궈야 하는 시점이 올 수 있을 것이고 그 금액이 무려 2789억원 가량이겠다' 라고 의심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자료

1. dart.fss.or.kr

2. 박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

3. 대한민국 주식투자자를 위한 완벽한 재무제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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