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주된 존재 목적은 우리나라의 '물가안정'을 도모하는데 있어.
한국은행은 국제 및 국내 경기를 유심히 지켜보다가, 경기가 과열되었다 판단되면 시중에 통화량을 거두어 들이고, 경기가 침체되었다고 판단하면 통화를 발행하여 시중에 통화량이 늘어나게 만들어. 즉, 과열되거나 침체된 경기를 '통화량을 통해 조절'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키는 거야. 이렇게 통화량을 조절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키는 정책을 '통화정책'이라 해. 그리고 이 통화정책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둘 필요가 있는 '용어' 하나가 있는데, 바로 '본원통화'라는 거야.
본원통화는 통화정책을 이야기할 때 뿐만이 아니라 위에 신문기사에서 보는 것처럼, 우리나라 경제의 활력지수인 '통화승수'를 이야기 할때에도 자주 볼 수 있는 단어이기도 해. 자 그럼. 한번 차근차근 알아보자.
'본원통화(High - powered money)'란 뭘까?
본원통화란, '중앙은행의 창구를 통해 시중에 공급되는 돈(=통화)'을 일컬어.
중앙은행 창구에서 시중에 공급되는 돈
= '본원통화'
이게 무슨 소리이냐 하면,
우리들 주머니 속, 지갑속에는 돈이 있지? 그리고 예금으로 은행에 넣어놓은 돈도 있을거야. 이것들은 모두 '시중에 있는 돈'이자, 우리가 실제 사용하는 돈을 말해. 그런데 이러한 '돈'은 최초에 어디에서 왔을까? 정답은 바로 '중앙은행'에서 왔다고 할 수 있어. 왜냐하면 중앙은행은 '발권은행'이기 때문이야. 발권은행이란, 돈을 발행할 수 있는 은행을 말해.
** 우리들 주머니, 지갑속에 있는 돈 = '현금통화'라 하고, 예금으로 넣어둔 돈 = '예금통화' 라 함.
누군가가 돈을 만들어 냈으니까. 그 돈이 시중에 존재하는 것이겠지? 주변에 흔히 보이는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과 같은 은행들을 '상업은행( = 일반은행 = 시중은행)'이라 일컫는데 이러한 은행들은 돈 발행을 할 권한이 없어. 돈을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은행은 각 나라의 중앙은행. 우리나라로 치면 '한국은행' 뿐이야.(이렇게 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발권력'이라고 해)
즉, 중앙은행이 시중에 통화를 발행하면
→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 시중의 통화가 되고
→ 이는 현금통화 + 예금통화 로 존재하게 됨.
노파심에 말하지만 물론 한국은행이 직접 화폐를 '만들어내는(=제조하는)것은 아니야'. 화폐는 한국조폐공사에서 만들지. 한국은행은 일종의 '주문자'로서 화폐가 필요하다 판단되면 한국조폐공사에 제작 주문을 하고 전달 받는 거야.
아무튼. 우리가 사용하는 돈. 시중에 있는 통화의 시작이 바로 이 중앙은행이기 때문에, '돈의 근원, 돈의 근본' 이라는 의미에서 '본원(本源)통화'라 일컫는다고 해. 그렇다면 이 본원통화는 우리가 쓰는 시중의 돈과 다른 녀석으로 볼 수 있겠네?!.. 어! 맞아. 본원통화는 우리가 시중에서 사용하는 돈과 다는 녀석으로서 완전히 구별해서 이해하고 있어야 되.
중앙은행 창구에서 시중에 공급되는 돈 = '본원통화'
시중에 유통되어 우리가 사용하는 돈 = 그냥 '통화' (= 시중 통화 = 일반 통화)
<예> 위에 대한 의미를 이해해보기 위해 예를 들어볼께.
예컨데 어떠한 마트에 새우깡이 100개 진열되어 있어. 이 새우깡은 우리가 직접 구입해 먹을 수 있는 과자지. 그런데 마트에 진열된 새우깡 과자들은 어디에서 왔을까? 농심이라는 기업의 공장에서 왔겠지! 공장에서 원재료를 사서 새우깡을 만들고, 포장까지 했어. 그리고 이러한 새우깡들은 일단 '공장 창고'에 쌓이게 되겠지. 이 창고 안에 적재되어 있는 새우깡은 분명 우리가 아는 새우깡 과자가 맞는데... 우리가 살 수도 없고, 먹을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녀석들이야.
만약 농심에서, 창고에 있는 새우깡을 마트에 납품하면, 그제서야 비로소 마트의 진열대에 새우깡이 위치하게 되고 소비자들이 구입해 먹을 수 있는 '새우깡 과자'가 되는거지.
만약 농심 창고에서 마트로 새우깡 50개가 납품되었다면, 마트에 새우깡은 50개 만큼 늘어나. 또한 그럴리 없겠지만 만약에! 마트로 너무 많은 새우깡이 납품된것 같아서 새우깡을 30개정도 회수해 가져갔다고 가정해 봐. 그러면 마트에는 새우깡이 30개 만큼 줄어들거야.
자. 이제 위 예시를 '본원통화'에 대입해 보자.
농심 공장 창고에 쌓여있던 새우깡은 분명 새우깡인데, 우리가 마트에서 보는 시중의 새우깡과 성격이 매우 다르지? 우리가 구매할 수도, 먹을 수도, 보이지도 않으니까. 따라서 농심 공장 창고에서 마트로 납품되기 전, 창고에 적재된 새우깡은 한국은행의 '본원통화'와 같다고 할 수 있어. 우리가 실제 사용하는 돈이 아닌 거지.
새우깡이 마트에 납품되면 비로소 우리가 아는 새우깡 과자가 되듯. 한국은행 창고에서 나오는 돈인, 이 '본원통화'가 시중에 공급되면 비로소 우리가 실제 사용하는 '통화'(=시중의 통화)가 되는거야.
농심에서 새우깡을 마트에 납품하면 시장의 새우깡 수는 당연히 그만큼 늘어나게 되. 반대로 만약 마트에 납품했던 새우깡을 도로 회수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시장에 있던 새우깡의 수은 줄어들지. 이와 마찬가지로, 중앙은행에서 본원통화가 시중에 공급되면 시중의 통화량은 늘어나. 반대로 중앙은행에서 시중의 통화를 다시 거두어 들인다면 시중의 통화량은 줄어들게 되.
돈은 중앙은행으로부터 나와야, 비로소 우리가 쓰는 돈(= 통화 = 시중 통화)이 된다.
중앙은행으로부터 본원통화가 공급되면, 시중의 통화량은 늘어난다.
중앙은행이 시중의 돈을 거두어 들이면, 시중의 통화량은 줄어든다.
자. 정리해볼께.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가장 큰 목적은 '물가안정' 및 '금융안정'이야.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한국은행은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하지.
시중에 통화량이 많아진다는 것의 의미는, 우리들 주머니, 지갑 속에 현금이 많아진다는 것(=현금통화) + 은행 예금액이 늘어난다는 것(=예금통화)을 말하거든. 즉 시중에 통화량이 많아지면 → 사람들이 쓸 돈이 많아진다는 것이니 → 이것 저것 구매의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 이에 따라 물가가 상승하게 되어서 → 인플레이션이 발생될 수 있어.
반대로 통화량이 적어진다는 것의 의미는, 우리들 주머니나 지갑속에 현금이 적어진다는 것 + 은행 예금액이 줄어든다는 거야. 즉, 시중의 화량이 적어지면 → 사람들이 쓸 돈이 적어진다는 것이니 → 구매의 수요가 감소하고 → 이에 따라 물가가 하락해서 → 디플레이션이 발생될 수 있어.
즉, 이렇게 시중의 통화량이 적고, 많고에 따라 물가가 들쑥 날쑥 하게 되는거야.
그러면 '물가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은행은 어떻게 하면 될까?
시중에 통화량이 많을 때에는, 인플레이션이 발생될 수 있으니 시중의 통화량을 줄이고
시중에 통화량이 적을 때에는, 디플레이션이 발생될 수 있으니 시중의 통화량을 늘리면 될거야. 어떻게???
바로 '본원통화'를 통해서 말이지.
시중에 통화량이 많을 때에는 시중의 유통 중인 통화를 한국은행이 도로 회수하고.
시중에 통화량이 적을 때에는한국은행이 '본원통화'를 '시중에 공급'하여 통화량을 늘릴 수 있는 거야.
마무리하며.
어쩌면 이 본원통화란 말은 그냥 시중의 통화와 구분하기 위해 쓰는 용어라 할 수 있는 것 같아.
중앙은행에서 발행되기 전의 통화는 분명 우리가 쓰는 시중의 통화와는 다르니까. 이를 구분해 둘 용어가 필요한 거지.
따라서 본원통화란 '중앙은행의 창구로부터 시중에 공급되는 돈'을 일컫는다고 간략하게 알고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략하게 본원통화의 의미를 통화정책과 살짝 엮어서 정리해 보았고.
다음에는 본원통화가 어떠한 항목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알아볼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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